우리의 전통 중 하나인 제사와 명절차례! 귀한 문화이자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의 순간들을 만들어주는 시간인데요. 이 때 사용되는 다양한 용기와 도구들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사 및 명절차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용기와 도구들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제기 (용기)
술잔과 음식 용기
첫번째로 알아볼 것은 바로 술과 음식을 담는 용기들입니다. 사실 술과 음식 또한 제사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릇의 종류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 작이, 계이, 조이는 구리로 만든 술잔으로, 각기 다른 이름의 술을 담는데 활용됩니다. 특히 명수와 울창, 예재, 앙재를 담는데 사용된다고 해요. 잔받침이 있고, 뚜껑이 달려 있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죠.
- 용찬은 더욱 독특한 디자인의 술잔입니다. 용머리와 자루가 달려 무언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는 것 같은데요, 이는 울창 같은 술을 땅에 쏟아붓는 데 사용됩니다.
- 반기는 밥을 담는 용기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유사한 모양입니다.
- 갱기와 탕기는 국과 탕을 담기 위한 그릇들로, 각각 대접 형태와 굽이 좀 더 높은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 적대와 편대는 적과 떡을 담는 용기로 사용됩니다. 평평하면서 네모난 이 그릇들도 기능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타 용기
그 외에도 수조반, 수조석 등의 용기들이 제사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수조할 때 사용하는 접시와 앉는 자리로 쓰이는 것들인데,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음식을 준비하고 제단을 꾸밀 때 매우 요긴합니다.
- 적쇠, 주발, 동이, 소반 같은 그릇들 역시 제사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주로 음식들을 담으며, 각기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가진다고 해요.
제구 (도구)
제사 절차 도구
다음으로는 제사를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들을 살펴볼게요.
- 교의는 직접적으로 신위를 모시는 데 사용되는 의자 형태의 받침대로, 제사에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 제상은 제기를 차려놓는 상으로, 모든 제물들이 이 위에 놓이며, 모든 절차가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맞이에 새삼 숙연해지네요.
- 신위의 뒤쪽을 가려주는 병풍이나 향을 피우는 향로, 향탁 등 또한 제사의 필수 아이템들이죠.
- 축문을 받치는 판인 축판과 촛불을 밝히는 촛대도 있습니다.
음식 준비 및 제사 진행 도구
- 수저와 젓가락은 말할 것도 없이 기본적인 도구인데, 제사 음식을 먹을 때 사용됩니다.
- 필과 난도로 연을 짓는 것이 적재적소에 필요합니다. 각각 고기를 집는 집게와 칼로, 음식의 준비 과정에서 꼭 필요한 존재죠.
- 용작은 술을 떠내고 부을 때 요긴하게 쓰이는 도구입니다.
- 관지통은 제사 처음에 울창을 용찬에 따라 땅에 부을 때 사용되는 제기인데요, 전통문화 속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와 계절에 따른 사용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알아두어야 할 점은 다양한 제기 재료와 계절에 따른 사용법입니다.
- 유기, 사기, 목기 같은 여러 재료들이 사용됩니다. 유기는 주로 겨울에, 사기는 여름에 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각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제사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사와 명절차례의 용기와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각의 도구와 용기들이 단순한 음식 그릇이나 술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이러한 전통들을 지속적으로 보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제사 속 깊은 전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