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제사 때마다 차례상을 차릴 때 조율이시, 홍동백서라는 말들이 떠오르곤 하죠. 그런데 막상 이 용어들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게 아는 분들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두 가지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홍동백서와 조율이시의 역사적 배경
먼저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재미있게도 이 용어들은 유교의 전통적인 문헌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단어입니다. 주자가례나 사례편람 같은 문헌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공식적인 예법에 명시된 것은 아니에요.
기원의 추정
그렇다면 이 용어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이 용어들이 1969년 전라남도의 민속 종합 조사보고서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후 이러한 용어들이 구전을 통해 퍼지게 되면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언론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홍동백서와 조율이시의 의미
간단히 말해 '홍동백서'는 붉은색은 동쪽, 흰색은 서쪽에 놓는다는 의미로, 차례상 위의 배치 방식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반면, '조율이시'는 대추, 밤, 감, 배의 차례로서 한국 차례상의 과일 배치를 다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결법
혹시라도 홍동백서나 조율이시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배치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정성과 마음이기 때문인데요!
정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
유교 예법의 핵심은 형식이 아닌 정성에 있습니다. 차례상은 가족의 정성과 존경을 전하는 자리이니만큼, 무엇보다 배치보다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요.
자유로운 배치
그렇기 때문에 특정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철 과일을 사용하거나 집안의 사정에 맞게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실 완벽한 배치보다는 가족이 함께 차례를 준비하는 과정 그 자체가 더 의미가 있답니다.
전통적 규칙 무시
이제는 전통적인 규칙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홍동백서나 조율이시와 같은 규칙은 후대의 창작물이므로, 이러한 규칙들을 무시하고 각자의 집안 형편에 따라 차례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렇게 홍동백서와 조율이시에 대한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았는데요. 가족과 함께 차례상을 차릴 때에는 꼭 기분 좋고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세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이거든요!